유산, 자연유산, 패혈유산, 낙태

1. 자연 유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자연유산(spontaneous abortion)을 임신 20주 전 또는 체중 500g 미만의 태아를 잃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자연 유산 임신의 추정치는 20%에서 40%까지 다양합니다. 자연유산의 약 75%는 임신 8주 이전에 발생합니다. 태아 손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염색체 이상입니다. 다른 연관성으로는 산모의 나이(고령), 이전의 열악한 산부인과 병력, 동반된 의학적 장애, 이전의 낙태 과거력, 매독이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를 포함한 감염, 생식기 상부로의 일부 해부학적 이상 등이 포함됩니다. 특정 마취제, 특정 중금속, 담배와 같은 약물에 노출되는 것도 유산의 발생의 위험을 높힐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시 복통과 무관하게 질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유산이 의심되는 환자에게서는 일반적인 병력 청취 외에 질 출혈량도 시간당 사용된 패드량으로 측정하고, 마지막 생리 기간, 과거 산부인과 병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산의 유형을 정의하고 출혈량과 부위, 자궁경부 확장 여부, 조직 통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골반 검진이 필요합니다.
임신 반응검사를 통해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야 합니다. 혈청 β-hCG 수치, 혈액형, Rh 인자 및 항체 스크린, 소변 검사(요로 감염은 태아 상실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평가한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자궁외 임신을 배제할 수 있고, 태아 생존 가능성을 위한 예후 도구로서 도움을 주며, 임신과 관련된 남아 있는 산물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β-hCG 수준을 확인하고 초음파상의 주수와 결부시켜 판단하는 것이 진단 및 예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500 mIU/mL의 β-hCG는 임신을 평가할 때 다소 임의적인 값이지만, 여전히 초음파의 연구 결과와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기관에따라 다르긴 하지만, 1500mlU/mL 정도의 β-hCG가 측정된다면 경질 초음파상에서 자궁내 임신낭이 보여야 합니다.

절박유산 환자는 산부인과적인 사후관리가 보장된다면 응급실에서는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활동을 피해야 하며 심지어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처치에 대해서 입증된 효과는 없습니다. 이런 휴식 및 활동 제한이 일반적으로 유산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들은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관계 및 탐폰 삽입을 피해야 합니다. 불완전 유산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자궁을 비워야 합니다. 미소프로스톨(600마이크로그램) 등의 내과적 치료나 소파술(dilatation and curettage)과 같은 외과적 치료는 산부인과 의사와 협의해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초음파를 통해서 완전 낙태인 환자들은 임신관련 부속 산물 등이 완전한 통과되면 후속 조치가 보장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유산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소파술 가능성에 대해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야합니다.

응급실에서 질식 초음파상에서 태아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입원 혹은 1주일 이내에 외래 진료를 보도록 하고 퇴원을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원시 출혈이 심하거나(6시간 동안 시간당 1패드 이상), 통증, 열이 있을 경우 즉시 재내원해야함을 반듯이 교육시켜야 합니다.
질 출혈이 있는 임산부 중 Rh 음성인 임산부는 Rh0(D) 면역글로불린(RhoGAM)으로 치료해야 한다. RhoGAM은 가능하면 퇴원 전에 투여해야 하지만, 질 출혈이 시작된 후 며칠 또는 몇 주 후에 내원하는 경우에는 주치의나 산부인과 의사가 72시간 이내에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2. 패혈성 유산

패혈성 유산(septic abortion)은 골반 감염(pelvic infection)에 의한 합병증에 의해서 발생한 자연 혹은 기타 유산입니다. 발열, 복통, 질 분비물, 질 출혈, 최근 임신 이력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불완전한 자연 또는 치료적 유산으로 인한 임신의 산물 및 기구에 의해서 정상 또는 병적인 질 세균의 유입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골반 검사(내진)을 시행해야 하며, 병력 및 신체 검사도 수행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손실으로 인한 빈혈수치, 혈액형, Rh 인자 및 항체 스크린, 소변 분석 및 혈액 배양 등을 시행합니다. 초음파는 자궁, 잔여 부속물질 등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수액, 광범위 정맥주사 항생제, 소파술을 위한 조기 산부인과 상담 등으로 이뤄집니다. 암피실린/설박탐, 3그램 IV 또는 클린다마이신, 600밀리그램, 겐타마이신, 1~2밀리그램/kg IV와 같은 정상 질균과 성병 유발을 세균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항생제를 선택해야 합니다.